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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 감사하자
안녕하세요.
쏭딩입니다.
오늘 아침 창문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네요. 언제부터 내린 거지?... 저는 비 오는 날은 아주 좋아합니다. 빗소리가 좋고, 빗방울 파장이 좋습니다. 그래서 얼른 아침식사를 끝내고 아침 산책을 나갔습니다. 처음엔 날리는 비인가 싶더니 점차 경쾌한 리듬으로 바뀌는 빗소리가 너무 즐거워 산책로 정자에 자리를 깔고 그냥 앉았습니다. 이렇게 차분할 수 있을까.
두꺼운 롱 패딩 여전히 입고 있으니 담요가 따로 없고, 따뜻한 라테 한잔에 들리는 소리라고는 작은 새들 소리와 빗소리가 전부였습니다. 정말 감사하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요즘 감사의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언젠부턴지 확실치 않지만, 작은 것부터 감사할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들으신 얘기겠지만, '지금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갖고 싶은 소원이다'라는 말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늘 불만이 많은 때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반성했습니다. 가끔씩 힘겹거나 불만이 생길 때 저는 그 말을 떠올리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의 생활에 정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감사가 떠오르지 않았는데,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에서 소소한 것부터 찾기 시작하니 너무나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개운함에 감사하고
맛있게 아침을 먹고 소화를 잘 시킨 것에 감사하고
허리를 굽혀 머리를 감고 양치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빗소리를 듣기 위해 산책을 나올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이제 제법 팝콘처럼 피어난 매화꽃잎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좋아하는 라테를 음미할 수 있어 감사하고
.
.
언젠가 한 분이 허리를 크게 다쳐서 머리를 못 감게 되자 허리를 굽히고 감을 수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할 일이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일상의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일상도 기적인 것 같습니다. 자기 전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워 오늘의 감사할 일을 되돌아보는 습관, 감사할 대상에 대해 감사하는 습관, 그리고 표현까지. 아직은 서툴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좀 대견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엔 산책을 나와 빗소리도 듣고, 빗방울 파장도 멍 때리며 바라보고, 가끔씩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새 팝콘처럼 뻥튀기가 된 매화꽃잎도 바라보고, 적당히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매일매일 감사하며 즐겁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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