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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멀 라이프 - 이사한 후 어쩌다 보니...

    안녕하세요.

    쏭딩입니다.

    이사를 하고 나서 어쩌다 보니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있습니다. 썩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미니멀리즘)의 뜻은 불필요한 물건들은 줄이고, 최소한의 것으로 생활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렇게 줄임으로써 삶의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오래된 것들을 잘 버리지 못합니다. 특히 옷들도 그렇게 묵혀 두어 옷장이 포화상태였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1~2년 동안 안 입었던 낡은 옷들을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그 옷들 집에서 입으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늘 서랍 속에 묵혀 두기만 했었죠. 그렇게 묵혀 둔 옷들은 결국 안 입게 되더라고요.

    옷을 정리하게 된 것도 저에게는 큰 수확이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 저는 이렇게 실천했네요.  먼저  포기하기 쉬운 물건부터 정리했습니다.  정리하고자 했던 것들이 미루어지다 보니 결국 쌓이고 말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낡은 신발이나 운동화가 그것이었습니다.  버리기는 아깝고 신기에는 불편한 신발들이나 낡은 신발들을 과감히 버렸습니다.  날짜가 지난 샘플 로션과 스킨, 공연장에 갔다 온후 기념하여 보관한 여러 개의 팸플릿과 기념품들, 해외여행 기념품들과 작은 열쇠고리 장식품들을 다 버렸습니다. 서랍장 구석에 박혀 있던 것들입니다. 안 써지는 볼펜이나 이제는 쓰지도 않는 샤프심도 왜 이리 많았는지. 저에게 유용했던 낡은 서적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찾으니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꼭 필요해서 보관해야 하는 것들과 몇 년이 지나도록 잊고 사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물건 정리할 때 ' 아~~~ 이런 게 있었구나' 하는 것들은 그냥 정리하였습니다.  나에게 필요없지만,  상태가 좋은 책과 물건들은 알라딘과 당근 마켓을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절대 버리지 못할 것 같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선물들이나 손편지들, 깨알 같이 쓰여있는 엽서들, 그리고 중 2 때부터 쓰기 시작한 엄청난 양의 일기장들이 그런 물건들인데요.  평생 간직하고 싶어 그냥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이것은 포기가 안되더라고요.

    미니멀 라이프가 아무리 '비움'을 지향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기 자신에게 맞게 실천하는 게 좋겠죠. 그래서 저는 반 정도 미니멀 라이프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많이 비워졌습니다.   계속해서 습관화 할 생각입니다.  집이 넓어지고 식탁에 쌓인 물건들이 없어졌네요.  가끔씩 공간의 허전함이 어색해 습관처럼 채울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한번 더 신중하게 되묻곤 합니다.   '이것이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 물건일까'라고요.   지속적으로 없어도 되는 물건이면 안 사게 됩니다. 충동 구매에서도 벗어나게 되어 나름 보람까지 느낍니다.

     

    저는 오래된 물건들을 잘 버리지 못해서, 언제나 생각으로만 버려야지, 좀 비우자 했었는데, 이번에 실천하고 보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집안의 불필요한 것들이 비워지니, 머리도 정돈이 되는 것 같고, 물건에 대한 욕심도 사라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망설여지는 것은 남겨두고, 가장 할 수 있는 '비움'을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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